도서 소개
철학자 러셀이 말하는 사회적 행복론. 인간 본성을 통해 행복을 정의한 일종의 인간론이기도 하다. 러셀은 행복을 위해 자신의 내면에 지나치게 몰입하기보다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 본성의 단점을 지적하면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불행의 여러 원인에 대한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행복을 위한 열정과 관심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개인이 자신의 일상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 1930년에 쓰여진 글이지만, 기혼 여성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사회 풍조 속에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족 제도의 문제점과 사회적 생활을 거부하는 히키코모리 문제 같은 현안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여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버트런드 러셀
20세기 최고의 지성,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여성 성해방 운동가, 전투적 평화주의자, 철학·수학·과학·정치·예술과 종교를 아우르는 전방위 문학가.
영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러셀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1872년, 제국주의 영국의 수상을 두 차례나 역임한 존 러셀 경의 손자로 태어난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행동으로써, 글로써 시대의 진실을 알린 저항하는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삶의 많은 부분을 반전과 반핵, 평화 운동에 바친 실천적 지식인인 동시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논리적이며 유익할 뿐 아니라 뛰어난 위트와 유머를 갖춘 40여 편의 저서들을 남긴 문필가이기도 한 러셀은, 그 자체로 시대정신의 산물이다.
《자유로 가는 길Roads to Freedom》은 40여 편이 넘는 그의 저작들에 실마리가 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기 전에 쓰인 이 책은 러셀이 미국의 한 출판사로부터 사회주의와 아나키즘, 생디칼리슴에 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영국의 사회주의 이론가 조지 더글러스 하워드 콜의 도움을 받아 쓰인 것이다. 이 책은 노동조합 운동이 아직 활기를 유지하던 당시 미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마르크스주의와 아나키즘, 생디칼리슴을 간략히 소개하고, 그러한 사상들이 실현된 세계에서 벌어질 몇 가지 문제들, 즉 노동과 임금, 정부와 법, 국제관계, 과학과 예술에 대한 전망을 러셀 특유의 논리와 촌철살인의 위트로 그려내고 있다.
이상적 사회주의자로서의 러셀의 면모를 보여 주는 이 책은 제2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세상의 모습’에서 무상 교육과 기본소득 같은 미래 전망들을 제시하고 있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충분한 공감과 감명을 불러일으킨다. 날카로운 그의 직관이 번득이는 이 책에서 우리는 노철학자가 평생을 품었던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과 끊임없는 저항 정신의 시작을 읽을 수 있다.
《서양 철학사》, 《행복의 정복》, 《게으름에 대한 찬양》,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종교와 과학》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저자 서문
1.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
1. 자기 안에 갇힌 사람
2. 이유 없이 불행한 당신
3. 경쟁의 철학에 오염된 세상
4. 인생의 끝, 권태
5. 걱정의 심리학
6. 질투의 함정
7. 불합리한 죄의식
8. 모두가 나만 미워해
9. 세상과 맞지 않는 젊은이
2. 행복으로 가는 길
10. 인간이 느끼는 행복
11. 열정이 행복을 만든다
12. 사랑의 기쁨
13. 좋은 부모가 되려면
14. 일하는 사람이 덜 불행하다
15. 폭넓은 관심, 튼튼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