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늘은 아기 표범이 태어난 날. 아침부터 표범은 친구들을 초대해 큰 파티를 열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하다. 아침을 먹고 나서 생일 축하 노래를 즐겁게 흥얼거리면서 친구들을 파티에 초대하기 위해 마을을 한 바퀴 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허름한 보금자리에서 혼자 살아가는 꾀죄죄 사자도, 바람 부는 벌판에 사는 얼룩말도, 우거진 숲 속에 사는 호랑이도, 꽃속에서 재잘거리는 앵무새도 도무지 보이지 않는 것. 곧 숲 속에 어둠이 찾아오고 생일 파티 시간이 다 되었다. 표범은 슬픈 표정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숨바꼭질'이라는 제목처럼, 그림 속에는 아기 표범이 찾지 못한 동물 친구들이 교묘하게 숨어있다. 꽃 속에 파묻힌 앵무새, 통나무 다리로 변신한 악어, 노란색 나무잎으로 몸을 가린 사자, 길다란 풀 숲에 숨어 있는 얼룩말까지.. 주변의 환경에 몸을 숨긴 동물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